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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퓨 리서치] |
11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미국 퓨 리서치 센터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의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2017년부터 급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2년~2008년 조지 W. 부시 전 정부 때 이라크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감소했다가 오바마 전 정부 때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부시 전 정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의 미국 선호도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부시 전 정부 당시 캐나다의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최저치가 55%였는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상 최저인 43%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정부와 무역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탈퇴를 시사하고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무역관세를 부과하자 두 국가 간 사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영국도 미국에 대한 선호도가 사상 최저인 50%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경우 미국 선호도가 부시 전 정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무역관세를 두고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G7회의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지목한 국가인 러시아의 경우 유일하게 미국 선호도가 증가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오바마 전 정부때 미국 선호도가 15%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가 2017년 트럼프 정부 이후 41%로 껑충 뛰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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