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70년간의 미북 적대 관계 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기의 담판, 미북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연장 가능성도 나왔지만 일정이 오늘 하루로 확정되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45분간 단독회담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납니다.
미북은 애초 1박2일 예상과 달리 단 하루에 회담을 끝내는 것으로 조율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이제 한국인들은 단 한 번의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서명 또는 약속 여부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각 9시부터 15분간 양 정상이 인사를 나누고 통역만 배석한 채 45분간 단독회담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세기의 담판이 성과를 내느냐는 이 45분에 달렸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10시부터 90분간 이어지는 확대회담에는 회담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그리고 북한이 꺼리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합니다.
북측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실질적인 비서실장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은 업무 오찬도 함께하는데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공언한 햄버거 대좌가 이뤄질지, 또 현송월의 깜짝 공연도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이 될지 공동 발표가 될지 미정인 기자회견을 오후 4시에 하고 오후 7시에 출국할 예정이지만 회담 분위기에 따라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