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A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이날 ABC방송에 멜라니아가 미북정상회담뿐 아니라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주 라 말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멜라니아의 미북정상회담 불참 결정으로 그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 가능성도 물 건너가게 됐다.
멜라니아가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았던 지난 달 10일이었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14일 양성 신장 질환 증세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닷새 뒤
수술 후 두문불출한 자신의 근황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멜라니아는 지난 달 30일 트위터에 "나는 가족과 여기 백악관에 있고, 잘 지내고 있으며, 미국인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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