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육에서 진행된 미북고위급회담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인 2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협상에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인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을 해야 한다며 비핵화 의지를 가졌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고위급회담 결과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미북 간에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세계는 한반도 비핵화로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란 긍정적 신호도 남겼습니다.
기자회견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로 상호 협력과 호혜 관계를 구축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밝은 길이 놓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다시 없는 기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말 비핵화 의지를 가졌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압박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미북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체제보장과 경제 지원이란 유인책 제공과 함께 미북정상회담 전까지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12일 미북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는지 아직 모르겠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아직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