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FIFA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각국 응원단의 모습을 소개하는 프로필 영상을 게재했는데, 일본의 경우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남성 축구팬의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9일)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식 책자와 페이스북 등에 사용한 전범기 응원 사진과 거의 동일하다"라며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 교수 측은 "FIFA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지속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FIFA는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적시
그러나 일본 축구팬들은 오래전부터 거리낌 없이 전범기를 응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전범기를 흔든 일본팬들이 적발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1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