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어제(5일) 마크롱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렸습니다.
러시아에서도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면서 1천여 명이 넘는 시민이 연행됐습니다.
해외 사건사고,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 도심의 바스티유 광장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 중 일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나와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에마뉘에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린 대통령 규탄 시위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철도공사의 종신고용 폐지 등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엠마 / 집회 참가 시민
- "독특하고 훌륭한 프랑스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프랑스 경찰은 파리 시내에 2천 명의 무장 경찰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황제가 아니다!"
같은 시각 러시아 전역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샤고르 / 집회 참가자
- "저는 시민의 입장을 표현하려고 왔습니다. 한 나라에서 20년 동안 같은 사람이 책임을 져 왔다는 건 옳지 않습니다."
푸틴의 대통령 취임을 이틀 앞두고 벌어진 이번 시위에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