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란이 핵폭탄을 개발한다면 우리도 핵폭탄을 보유할 것"이라며 중동 핵 개발 경쟁을 경고한 가운데, 빈살만 왕세자가 어떤 인물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사우디 국내에선 파격적인 여성 권익 정책, 부패 일소를 앞세워 '계몽군주'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어느 사우디 군주보다 강경한 대이란 적대 정책을 고수하는 상반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아버지인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제1왕위계승자로 책방한다는 칙령을 받아 알사우드 왕가 내 ‘왕좌의 게임’ 승자가 됐습니다.
현 살만 국왕이 현재 83세의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는 30대에 중동의 맹주이자 세계 최대 ‘석유 왕국’인 사우디의 국왕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셈입니다.
또 그는 세계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의 실구매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빈살만 왕세자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작품을 무려 4억 5030만 달러 (약 5,000억 원)에 매입했다고 미국 일
한편 빈살만 왕세자는 어제(15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사우디의 경쟁자가 아니다", "이란의 군사력은 이슬람권에서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경제 규모는 사우디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사우디와 견주려면 이란은 아직 멀었다"라며 중동 경쟁국 이란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