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정치의 미래를 결정할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5일) 개막합니다.
중국에서는 벌써부터 국가주석 임기 제한이 부당하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시진핑의 장기집권은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더욱 큰 관심을 받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시진핑의 장기집권 현실화 여부입니다.
오는 11일,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시진핑 사상을 등재한 헌법 개정안의 표결이 진행됩니다.
전인대는 '거수기' 역할에 불과해, 개헌안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예쑤이 / 중국 전인대 대변인
- "(국가주석직과 달리) 군사위원회 주석은 헌법에 2연임 연임 초과 규정이 없습니다. 국가주석직도 이런 방식을 채택해야…."
시진핑의 오른팔인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올해 70세인 왕치산은 중국 정치의 관례적인 나이 제한 때문에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시진핑의 일부 권한도 위임받아 국가부주석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왕치산의 부활로 은퇴 관례를 무력화시켜, 5년 뒤에 있을 자신의 3연임도 무리없이 진행할 의도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