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방한한 당일,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군사행동 빼고는 가장 강력한 압박조치로 여겨지는 해상차단에 나선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하면 매우 거친 단계로 넘어가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사상 최대 대북제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김정은 정권이 위험한 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를 가능케 하는 밀거래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별지정제재대상 명단에는 북한과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파나마 등의 선박 28척과 해운사 등 기업 27곳, 개인 1명 등 총 56개 대상이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하면 제2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고, 제2단계는 매우 거칠 수 있는 것으로, 전 세계에 아주 불행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카드를 꼭 쓰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또 군사옵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행동의 전망을 키웠다고 전했고, 의회전문지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석유와 석탄 밀수와 관련된 다수의 북한 기관을 제재 명단에 올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