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내일부터 3박 4일 일정 방한…"탈북 여성들 만나지 않는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내일(23일)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복심이기도 하지만, 그녀 특유의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내일 한국을 찾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북한의 김여정이 오빠 김정은의 전세기를 타고 왔던 것과는 달리, 이방카는 민항기를 타고 내일(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합니다.

3박 4일간의 방한 기간 주로 미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문재인 대통령과도 식사를 포함해 한두 차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방카가 탈북 여성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고, 북한 측 인사를 만날 계획도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미 정부 대표단에는 이방카를 비롯해 대북 강경파 의원 중 한 명인 제임스 리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방카의 폐막식 참석을 놓고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의 김여정과 흥미로운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이방카에 필적할 수 있는 특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방카가 미스터리한 북한 김여정에게 맞춰졌던 언론의 보도를 상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