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서 산악도로를 달리던 이층 버스가 계곡아래로 추락해 6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날 N 방송 등 현지 언로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아레키파 주의 오코냐 다리 근처 판아메리칸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다치고 20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페루 남부 아레키파 주의 오코냐 다리 근처에서 판아메리칸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깊은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현지언론들은 버스가 굴러떨어진 거리를 80~200m로 추산했다.
구조팀은 날이 밝은 뒤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한 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인근 도시인 카마나 등지의 병원으로 옮겼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 버스는 레이 라티노 운수회사 소속으로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에 해안 마을인 찰라를 출발해 아레키파 시로 향하던 중이었다.
내무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버스 승객 명단에는 정원인 45명이 탑승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실제 사상자 수와 차이가 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