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중국 여론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들끓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앙(CC)TV,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관영 매체를 비롯해 바우두와 텅쉰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까지 21일 중국 계주팀의 실격 소식을 메인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팀 리옌(李琰) 감독은 CCTV와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도 불일치했기 때문에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결과가 분명히 드러나야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리 감독은 "우리는 공평한 경기장을 원하고 어떤 팀이든 공평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고생한 선수들을 거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CCTV는 이어 중국 출신 국제심판의 평론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캐나다 선수의 터치 장면, 한국 선수가 넘어지는 장면, 중국 선수가 한국 선수를 추월하며 손을 쓰는 장면 등 여러 규정 위반이 나왔다"면서 "규정에 따른 판단은 맞지만,
환구시보도 "중국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에 앞서 한국 선수가 넘어지며 캐나다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행위는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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