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오는 금요일 이방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이방카도 탈북 여성들과의 만나 대북 압박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대화 중재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으로 탈북자들을 초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해 탈북자들을 만났던 펜스 미국 부통령.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이 자리에 나와 진실을 말씀해주신 용기있는 탈북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까지 탈북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카 선임고문 측은 방한 기간중 10~20대 젊은 여성 탈북자들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정권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부각시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명분을 이끌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하겠다는 겁니다.
펜스 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이방카 측은 우리 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탈북자들과 접촉해왔고, 금명간 탈북 여성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방카가 대북 압박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정부의 북미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일단 북·미를 대화(테이블)에 앉히는 게 한국의 목표인데, 그 정도 선에서 저희가 미국에 설득해야 하지 않나…."」
3박4일의 방한 기간 트럼프의 '복심' 이방카의 마음과 귀를 어떻게 붙잡느냐가 평창 올림픽 외교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