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東) 구타를 무차별 공습해 어린아이를 비롯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유엔(UN)이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한 유력 통신사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계속되자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지역조정관 파노스 뭄치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미 없는 인간의 고난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리아 반군은 2012년부터 이곳을 장악했으며 동 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남은 마지막 반군 장악 지역이다.
이에 정부군은 최근 공습을 강화하고 추가 병력까지 투입하는 등 동구타 탈환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습이 강화되면서 민간인의 피해도 급격히 늘어, 동구타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민간인 최소
뭄치스는 "정부군에 봉쇄된 동 구타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주민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식량과 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현지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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