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시 중인 중국 진시황 병마용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뒤 이를 가져간 미국 청년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습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 및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에 사는 마이클 로하나(24)는 지난해 12월 21일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박물관에서는 진시황 병마용들을 특별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체포진술서에 따르면 로하나는 당시 공개되지 않은 전시장에 휴대전화 불빛을 밝혀 들어간 뒤 친구와 함께 병마용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습니다.
로하나는 그 뒤 병마용의 왼손 손가락을 하나 부러뜨린 뒤 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박물관은 지난 1월 8일 병마용 손가락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 FBI에 신고했습니다.
FBI는 수일간의 추적 끝에 로하나를 델라웨어의 있는 그의 집에서 체포
미국 검찰은 그를 예술품 절도 및 은폐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로하나는 체포된 뒤 1만5천 달러(한화 약 1천6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여권은 회수당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병마용에 대한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