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탐색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둔 미국이유인책 대신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 독재 정권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제재 완화를 비롯한 유인책을 제공할 뜻이 없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과 탐색 대화가 가능하지만,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검증 가능하도록 포기해야 변화가 있을 것이라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세제 개혁 행사에 참석해 같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17일)
- "미국은 북한 독재 정권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포기할 때까지 최대 압박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 외교안보라인에서도 같은 주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서 김정은 정권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대화 신호를 기다린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대화를 위해 당근이 아닌 채찍을 쓰고 있다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미국의 대북 메시지는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기존 미국의 전략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