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틸러슨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지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일은 외교 수장으로서 미국이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당근이 아니라 커다란 채찍을 쓰고 있다며 대북 제재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은 핵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잔혹한 정권"이고 "국제사회가 대북 무역과 군사협력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초강경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북한에 대한 부분적 선제타격인 '코피 전략' 논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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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