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김여정과 전혀 인사를 나누지 않았었죠.
일부러 피했다는 추측에 대해 펜스 부통령이 직접 언급을 했는데요, 그냥 못 본 척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인터넷 매체와 대담을 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평창올림픽과 대북 관계가 단연 화제에 올랐고, 방한 시 북한의 김여정을 피한 게 아니라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악시오스 인터뷰)
- "(피한 것은 아니고) 못 본 척했습니다. 미국이 선전선동부의 수장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형제를 화학무기로 암살하고 삼촌을 공개처형한 정권의 선전선동부 수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변하는 게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알아보는 탐색 대화 가능성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이제 공을 북한 측으로 넘겼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약 1시간 15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지속한다는 데 합의해, 당분간 미국의 '압박과 관여'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