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해도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한 펜스 미 부통령은 대북 압박을 계속하는 동시에 북한이 원한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비핵화 의지가 확인돼야만 대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조금 물러선 걸까요?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이 원한다면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는 동안에도 북한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인돼야만 대화하겠다는 기존의 입장과는 달라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요청을 받고 북미대화를 촉구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북미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남북관계 진전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짐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도 (북한의 긴장 완화 노력이) 견인력을 가질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일본에선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의 정책이 변하는 걸 전제로 대화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한반도에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해 대화를 차단하려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