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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유통센터 <사진/ 아마존> |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부터 수하물의 배송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의 이름은 'SWA(Shipping with Amzon)'이며 연내 미국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WSJ는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아마존닷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의 배송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른 모든 사업자의 배송 사업도 할 계획이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는 물건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 아마존 트럭은 미 전역에 퍼져 있는 아마존 유통센터(일명 풀필먼트센터)끼리 운행하는데 이를 아마존닷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제 3자(판매자)의 창고까지 가서 물건을 싣고 오는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은 판매자가 아마존 유통센터로 직접 물건을 보내야 했는데 아마존이 직접 물건을 배송하면 배송 시간을 하루 정도 앞당기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라스트마일(지역 유통센터에서 집까지 직접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아마존의 택배 사업 진출은 예견된 일이었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연말 쇼핑 성수기에 UPS 배송이 일주일 이상씩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사과한 이후 자체 배송을 준비해왔다. 아마존은 이미 항공기 40대의 '프라임 에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 운송, 드론 배송도 시행 중이다.
월가에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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