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발목을 잡던 문제는 풀렸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여행 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대표단 일원, 최휘 북한 체육지도위원장의 제재를 일시적으로 면제해준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엔이 여행 금지 대상에 포함시킨 최휘 북한 체육지도위원장이 예외적으로 우리나라를 찾게 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안보리 15개국의 동의를 얻어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하는 최 위원장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풀어줬습니다.
방남 기간인 오늘부터 3일간입니다.
어제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방문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적절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유엔 제재위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어제)
-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결의들의 목표에 맞는 어떤 목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제재위가 판단할 경우 제재를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 바 있는데, 실제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6월 당시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 북한 연쇄 미사일 도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 위원장을 대북 제재 결의 2356호에 포함시켰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