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단복에 부착된 한반도기 패치에서 독도가 결국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IOC의 권고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서 게양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고 등장한 흰색 파카 가슴에도 같은 한반도기 패치가 부착됐습니다.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한다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와 달랐기 때문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단복에 부착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일자 정부 당국자는 공동입장 등에서 독도 없는 한반도기를 든다는 게 기본 방침임을 확인하며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패치 교체를 시사했습니다.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인 만큼 IOC의 권고를 다른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등장한 것을 두고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에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항의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평창올림픽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주관 행사나 응원 때에는 '독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