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인천에서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게양된 데 대해 일본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행사나 응원을 할 때에도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사용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 평가전 대회기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게양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평창 올림픽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주관 행사나 응원 때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C 측이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정치적 행위로 보고 공식 행사에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부가 절충방안을 마련한 겁니다.
이에 일본이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에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항의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 남북 응원단이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흔들 가능성이 커 일본의 추가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편,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최근 외무성 부대신이 평창을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경기장 주변 대피시설을 시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은 또 해외안전홈페이지에“한반도 정세가 예측 불가능해 한국에 가더라도 긴급시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해달라"고 고지해 지나치게 불안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