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마욘 화산에서 용암 분출이 목격되며 대폭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군마현에서는 모토시라네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인근 해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미국 알래스카만 해상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덮인 산 위로 시커먼 연기가 자욱합니다.
「어제(23일)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모토시라네산이 분화했습니다.」
스키 훈련을 하던 자위대원 1명은 화산 폭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눈사태를 맞아 숨졌고, 인근 1km 내에 용암 조각과 돌덩이가 튀면서 스키어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마욘 화산에서도 7백m 상공까지 용암이 치솟으며 대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께 분출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퍼지면서 인근 도시와 마을은 암흑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마욘 화산 반경 9km까지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고, 인근 주민 5만 6천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미국 알래스카만 해상에서는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 때 알래스카 남동부와 북미 서부 해안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샌프란시스코 연안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가 해제됐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 해저에서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