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일단 김정은과 마주 앉을 생각이 있다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오늘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방송에 나와서 이제는 김정은을 상대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대화 필요성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막다른 골목이라며 이제 김정은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켈리 / 백악관 비서실장
- "이제 길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김정은을 상대해야 합니다.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둔 핵무기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전쟁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런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 것이냐에 대해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과거 사례에서 그랬듯이, 북한이 대화를 원하기 때문에 도발을 중지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조건으로 알려진 이른바 '60일 도발 중지'에 대해선 실제로 그런 조건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간이 60일이냐 90일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멈추겠다고 하면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측 인사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지만 좋은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틸러슨 국무장관, 그리고 백악관 실세까지 이구동성으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실제 국면전환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