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가정집에서 자식들을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건설 중인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국제 사건·사고 소식 노태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 소녀의 신고를 받고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으로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것은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남매들이었습니다.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이를 신고한 소녀를 포함해 남매 13명이 역겨운 냄새가 나는 더러운 공간에 갇혀 있었던 겁니다.
그 중 일부는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그레그 펠로우스 /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
- "오전 6시 조금 전에 17살 소녀로부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남매들이 갇혀 있으며 일부는 사슬에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중 미성년자가 6명, 성인이 7명이었는데, 경찰에 발견되자마자 배가 고프다고 할 정도로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모를 아동 고문 혐의로 체포하고, 왜 학대를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 사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다리 가운데가 끊겨 있습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동쪽 95km 부근 산악지대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 구조물이 무너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당시 근로자가 몇 명이나 일하고 있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현장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