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기의 유연한 사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용하기 쉬운 저강도, 소형 핵무기를 개발해 배치하겠다는 것인데, 핵전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때 대북 선제 타격을 고려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높여왔던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실제로 핵무기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초 공개될 미국의 '핵 태세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경쟁국보다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특히 저강도, 소형 핵무기 개발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 파괴력이 덜한 소형 핵폭탄이 개발돼 배치될 경우, 미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결정을 한층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탄도 미사일이나 잠수함을 통해 공격하는 새로운 저강도 전술핵을 개발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