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 김정은의 '핵단추'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핵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수사적 장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한에 대화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미국에는 '핵단추'를 가지고 있다며 새해 벽두부터 미국을 위협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 최근에 북한을 다녀왔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단지 언어적 표현일 뿐 실제로 핵단추는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제프리 펠트먼 / 유엔 사무차장
- "명백하게 김정은의 책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 추측으로는 그것은 수사적인 장치입니다."
펠트먼은 김정은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펠트먼은 또 김정은의 자신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서, 방북 당시 억지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이를 토대로 협상에 임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억지력 추구가 실제로 엄청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