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는데요.
호주에선 행사 도중 폭죽을 실은 바지선이 폭발해 관람객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의 한 해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한창입니다.
폭죽 규모가 커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굉음을 내며 폭발하고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맙소사! 맙소사!"
현장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되고, 놀란 부모들은 아이들을 앞세워 서둘러 해변을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각 어젯(31일)밤 9시쯤, 호주 시드니 북쪽 테리갈 비치에서 불꽃놀이 행사 도중 폭죽을 실은 바지선이 폭발한 겁니다.
관람객 5천여 명이 현장에서 대피했고, 바지선에 있던 폭죽 기술자 2명은 바다로 몸을 던져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 등 호주 시드니 항 인근에서 치러진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에선 이외에도 크고 작은 폭죽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드니 당국은 이번 행사에 우리 돈 약 60억 원, 8톤에 달하는 폭죽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