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 전부를 처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리는 이날 미국 뉴스 커뮤니티 레딧에 "내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하고 기부했다"며 "최근 암호화폐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이해 상충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충분히 먹고 살 만큼의 부는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트코인 보유 의미가 없어졌다"며 "지난 6년간 라이트코인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2011년에 등장한 라이트코인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6000억달러 중 176억달러(약 19조원)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서만 75배 상승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3230억달러)·이더리움(710억달러)·비트코인캐시(320억달러)·리플(290억달러)에 이어 다섯번째로 시총이 높다.
리는 자신의 처분한 리트코인의 구체적 액수와 기부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시시차익을 실현한후 이른바 '먹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비트코인캐시에 투자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최근 라이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캐시는 하룻밤 사이 시세가 2배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다.
한 리트코인 투자자는 IT전문매체 더버지에 "통상적으로 암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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