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새롭게 개통한 기차 한 대가 탈선했습니다.
하필이면 출근길 차들로 붐빈 고속도로 위를 지나다 떨어졌는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가철도 위를 달리던 열차 한 대가 탈선해 아래에 있던 도로 위로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도로가 막혀버리자, 이 구간을 지나던 차들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8일) 오전 미국 시애틀 남부에서 기차 한 대가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승객 6명 이상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탈선 순간 여러 대의 차량이 열차를 들이받았는데, 차량 탑승자들의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열차가 떨어졌는데 (도로에 있던) 차들이 그 아래로 그대로 돌진했어요. 순식간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시속 120km대로 새로 설계된 고속 열차가 첫날 운행을 시작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기차가 탈선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철도 당국자
- "관계 당국자들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과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출근 시간대 발생한 사고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았던 이 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