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병든 강아지"…다시 시작된 말폭탄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가리켜 정신병자를 의미하는 '병든 강아지'라고 불렀습니다.
한동안 조심하는 듯했던 트럼프의 말폭탄이 살아난 걸 보니 냉각된 북미관계를 짐작할 수 있겠죠?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세제개편안을 주제로 연설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생각난 듯 북한의 김정은을 '병든 강아지'라고 부르며 조롱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막대한 세금 감세는 '로켓 연료'입니다. 꼬마 로켓맨, 김정은은 병든 강아지입니다."

익살스러운 그의 표정과 발언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쏟아집니다.

「영어로 '병든 강아지'는 정신병자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을 지칭하는 속어인데,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의 원색적인 말폭탄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되살아난 겁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원색적인 공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김정은을 '미치광이', '미친 사람'으로 표현한 데 이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던 지난 9월에는 로켓맨이라며 조롱했고,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로켓맨은 오래전에 처리됐어야 했습니다."

「김정은이 트럼프를 향해 '노망 난 늙은이', '미친개', '늙다리 전쟁상인'이라고 되받아치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았는데 자신을 늙었다고 모욕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더욱 옥죄기 위한 독자적인 추가 대북 제재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