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막말'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고 지칭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새벽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 화성 12발사 이후 75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이후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북한과의 모든 교류를 단절하길 촉구한다"며 "전쟁이 벌어진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주리 주 세인트찰스에서 세제 개편을 연설하던 도중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 지칭하며 '정신병자'를 의미하는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고 비하했습니다. 병든 강아지는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기에 부적절한 단어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비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9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19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 "로켓맨,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김정은은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늙다리 미치광이가 나발을 불어댔다"며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의 말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작은 로켓맨, 자신의 국민들이 굶주리고 죽는 걸 개의치 않은 미치광이. 화염과 분노로 맞서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의 특사는 '리틀 로켓맨'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다시 지칭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김정은)의 국민과 군대가 끔찍한 환경에서의 삶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믿기 힘들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