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될 것이란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부인했지만, 틸러슨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는 형국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복수의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교체 시기 차이는 있지만 후임자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유력하며 존 켈리 비서실장 주도로 백악관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는 점도 일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레인 왕세자 접견 도중 틸러슨 경질설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짧은 답변 만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여기 있습니다. 렉스(국무장관)는 여기 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어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고, 틸러슨 장관은 계속 국무부를 이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은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지난 7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두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고,
9월 2~3개의 대북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틸러슨 장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라는 SNS를 날리며 사임설이 또 돌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