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조세회피처 자료를 폭로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영국 여왕과 미국의 장관, 한국의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문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1950년~2016년 사이 1만 3천 건이 넘는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의 내부자료를 분석한건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유명 인사들의 투자 내역이 들어있었습니다.
먼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사유 재산 145억 원가량을 역외 투자해 영국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 인터뷰 : 멜 스트라이드 / 영국 재무부 재정장관
- "저는 ICIJ의 단서를 인용합니다. 역외 거래는 불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존 맥도넬 / 영국 노동당 의원
- "저는 이 시대 최고의 세금 스캔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조세회피처가 본사인 회사를 인수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의 회사에 투자하며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자료 분석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한국인 232명이 포함됐으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현대상사의 거래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효성 그룹이 2006년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에 세웠다가 2015년 청산한 페이퍼컴퍼니 효성파워 홀딩스의 관련 내용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