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순방국 중 유일하게 나서는 국회 연설에선 국제사회에 대북 압박을 극대화하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선 한미 FTA의 신속한 개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방문 후 7일 한국에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일정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방문.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를 방문해 군 장병과 가족들 앞에서 연설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둘째날인 8일에는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게 한국 국회에서 연설합니다.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해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베이징으로 출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한중 한미 FTA의 신속한 개정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DMZ 방문은 결국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관심을 끈 장녀 이방카와 사위도 순방에 동행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북한의 ICBM 개발이 임박했다며 북한이 정신을 차리고 핵무기를 포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켈리 / 미 백악관 비서실장(폭스뉴스)
-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질 수 있게 놔두면 안 되지만, 이미 미사일로 괌에 도달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발언은 '북핵 불용론'을 거듭 천명하면서 중국과 러이사의 동참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