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DMZ는 안 갈 것"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 일정을 이어갑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할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비무장지대 DMZ 방문에 대해서는 사실상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특별한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설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김정은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국립묘지도 참배하지만, 비무장지대 DMZ는 방문하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DMZ가 아닌 험프리 기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기 때문이며 일정상 두가지를 다 소화하기 어렵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방한했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DMZ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핵 위기에 직면한 현재야말로 시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을 우려해 시찰이 무산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참석 차 방한하는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번 트럼프 순방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 국방장관
-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가진 곳은 하나뿐입니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 유엔 결의가 국제사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북 공조체제를 확고히 다지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대북 독자 제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