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순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을 약속하는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 방침을 사실상 못박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을 약속할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또,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미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띄울 것이라고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 방침을 바로 턱밑에서 선언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모든 군사적 선택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화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초강경 대북 발언에서 한층 누그러져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협상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늘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외에 다른 일이 생긴다면 믿으십시오.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때문에 핵우산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3주가량 남은 방한 전까지 다양한 포석을 염두에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처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략에 대해 연설을 할 방침이어서, 북한 문제와 함께 아시아 정책에 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