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을 초청해 한반도 위기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북한의 실무자를 초청하면서 북미 대화를 중재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을 초청해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국장은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설명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회담이 끝난 뒤 한반도 문제를 정치,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국장도 회담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12일에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모스크바에 초청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러시아가 양국의 중재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가 히스테리적인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꾀함으로써,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