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 저장해 놓고 먹은 러시아 부부…'일본에선 더한 일이 있었다고?'
러시아의 한 부부가 20여년 동안 수십명을 살해 해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박셰예프(35)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그의 부인 나탈리야 박셰예바(42)가 지난 1999년부터 약 30명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절단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크라스노다르 공군조종사양성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던 박셰예프의 집을 급습한 경찰은 집안에서 8명의 시신 잔해와 인육 조리법 동영상 자료 등을 찾아냈고, 냉장고에서는 냉동된 여성 신체 일부와 벗겨진 머릿가죽 등이 발견됐습니다.
저장된 신체 일부에는 1999년 12월 28일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부부에 대한 교차 심문 결과 박셰예프는 17세 때인 지난 1999년부터 사람들을 살해해 인육을 먹었으며 일부는 소금에 저장해두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살해한 사람이 모두 30명에 이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있었던 식인 사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981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사가와 잇세이는 어릴때부터 '서양 여성'과 '인육'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였습니다.
그는 애인인 네덜란드 출신의 르네를 살해할 목적으로 집에 초대해 죽이고, 강간한 후 사체를 토막 내 인육을 먹었습니다.
그는 이후 경찰에게 "난 그녀를 먹고 싶다는 소망이 컸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그녀는 영원히 내 일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심신상실상태로 치료할 수 없는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불기소 처분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하지만 당시 정신병원 의사가 사가와 잇세이는 정상인이라고 주장해 다시 재판에 넘겨지지만 그의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인해 무죄 판결을 받고,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은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식량이 부족해 길가에 있던 시체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치치지마 섬에 있던 다치바나 장군이 최고사령관으로 진급하자마자 포로로 잡혀있던 미군을 죽여서 인육으로 먹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전쟁이 끝난 뒤 미군은 다치바나 장군을 포함한 추종자 4명을 생포해 전쟁범죄 및 살인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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