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마리아가 카리브해를 본격적으로 강타하며 7명이 사망했습니다.
85년 만에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푸에르토리코의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마리아가 몰고 온 강풍에 폭우가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지면을 쓸고 지나가듯이 내립니다.
피해를 줄이고자 세운 집앞 울타리는 힘 없이 쓰러집니다.
거리엔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고,
해안가엔 역류한 파도가 쉼없이 들이 닥칩니다.
85년 만에 허리케인의 직접적 영향권에 든 푸에르토리코엔 비행기도 며칠 전 끊겼습니다.
350만여 명이 몸을 피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호텔 복도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미 허리케인 어마로 100만이 넘는 가구가 시달리고 있는 정전 피해도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폴 위긴스 / 푸에르토리코 거주민
- "저와 제 친구들은 최악의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해 이곳을 떠나려 했지만 비행기편이 없어 전력이 끊긴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앞서 마리아가 할퀴고 간 도미니카섬에서는 7명이 사망했습니다.
마리아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거쳐 이번 주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