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놀이공원서 '귀신의 집' 즐기던 대학생 숨져…'어두워 경고판 확인 못한 듯
홍콩의 한 놀이공원 공포체험 시설에서 21세 대학생이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일 홍콩의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홍콩의 유명 놀이공원 오션파크(Ocean Park) 내 '귀신의 집'을 들어갔던 대학생 청츄킷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청 씨는 이날 '생매장'(Buried Alive)이라는 이름이 붙은 체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는 관에 들어가 누우면 관 바닥이 열리면서 미끄럼틀로 변해 귀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시설입니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청 씨가 발견된 곳은 직원이 점검 작업을 하는 곳으로 방문객들의 접근이 제한된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청 씨는 출입금지 구역을 안내하는 경고판이 어두워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통제 구역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관의 움직이는 아랫부분에
이번 사고는 오션파크 측이 2001년부터 귀신의 집을 운영한 이래 발생한 첫 사망사고입니다.
사고 직후 귀신의 집은 폐쇄됐습니다.
오션파크 측은 숨진 청 씨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