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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5일(현지시간) 일본의 한 남성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낡은 티셔츠를 여전히 입고 다녀 감동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아는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가족과 여행을 갈 때면 항상 똑같은 티셔츠를 챙겨 입던 아버지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리아는 예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그제서야 리아는 왜 아버지가 낡은 티셔츠를 잊지 않고 챙겨 입었는지 깨달았다.
사진 속에는 리아의 부모님이 초록색과 노란색인 커플 티셔츠를 각각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아는 "그 동안 아버지가 왜 항상 같은 티셔츠를 입었는지 궁금했다. 낡고 촌스럽게만 생각했던 아버지의 티셔츠에 어머니와 특별한 추억이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었다"라고 말했다.
리아의 어머니는 18년 전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리아의 아버지는 낡고 빛까지 바랬지만 아내와 추억이 담긴 이 티셔츠를 소중히 간직했다. 티셔츠에 구멍이 나면 직접 바느질도 했다.
리아는 지난달 한 소셜미디어에 그의 아버지와 낡은 티셔츠에 담긴 사연을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은 아내를 추억하는 남성의 마음이 애틋하다''티셔츠를 꺼내 입을 때마다 그가 느꼈을 심정
리아는 "부모님에게 있어 소중한 물건들은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아버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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