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시속 157마일 이상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美재난당국 '긴장'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온 홍수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해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서진하고 있어 미 재난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어마는 현재 풍속 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했습니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으로 시작한 '어마'가 카테고리 4등급의 허리케인에서 카테고리 5등급 위력을 키운 것입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 수록 위력이 강한데, 카테고리 5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입니다.
이에 따라 최고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기상 컴퓨터 예측 결과 지상 상륙은 6일 오전 카리브해 제도 중 하나인 안기야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어마'는 카리브해 제도를 휩쓸고 지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CNN 기상캐스터 톰 세이터는 "주말쯤에 북쪽으로 방향을 틀 걸로 보인다
앞서 '하비'는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미 본토에 상륙한 뒤 풍속은 카테고리 1등급으로 떨어졌지만, 집중호우를 몰고 오면서 인구 밀집 지역인 휴스턴에 막대한 피해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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