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 텍사스 주는 물바다가 돼 수만 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함께 도우며 이겨내려는 주민들은 따뜻한 인간애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 온 폭우로 물바다가 된 미국 휴스턴.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휠체어를 탄 노인은 요양원에 고립됐지만, 보트를 동원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합니다.
물에 잠긴 집에 아이들 장난감이라도 건져볼까 집을 찾았다가 아들이 좋아하는 피아노를 보고 아픈 마음을 연주로 달랩니다.
텍사스 주에는 수재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미 전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구호 물품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자원봉사자
- "집에 그냥 앉아 있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그래서 물품을 챙겨 나왔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재를 털어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할리우
한편, 하비의 물 폭탄 피해에 필적하는 역사 기록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천 년에 한 번 발생할 법한 홍수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