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두 딸에게 각별한 애정과 사랑을 주기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장녀 말리아를 위해 하버드대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일지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임 기간에 딸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유명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바쁜 업무 중에도 딸의 졸업식에 잊지 않고 참석하는 건 물론,
공식 석상에서 힘든 백악관 생활을 견디는 딸들을 칭찬하고,
▶ 인터뷰 :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지난 1월)
- "(딸들아) 낯선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자랐고, 친절하고 사려 깊으면서도 열정 넘치는 여성이 되었구나."
딸의 생일을 놓치지 않고 직접 축하 노래도 불러줬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지난해 7월)
-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말리아, 생일 축하합니다."
이렇게 자상한 '아버지'인 오바마가 이번에는 미국 명문의 하버드 대학에 나타났습니다.
이 대학에 합격한 장녀 말리아의 기숙사 입소를 돕기 위해 직접 찾아온 겁니다.
장녀의 합격 소식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
▶ 인터뷰 :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지난해 5월)
- "내 딸(말리아)은 훌륭한 여성입니다. 잘 준비돼 있고, 잘해나갈 것입니다."
주목받지 않고 짐 운반만 도우려는 듯, 오바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평범한 차림으로 등장했다가 금방 기숙사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말리아는 지난해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다가 입학에 앞서 1년간의 갭이어를 가졌고, 다가올 가을부터 학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