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 확대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양측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났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발전적인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협상 진행에 감명을 받았고 협상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의안은 팔레스타인 주요 도시에 설치된 출입 장벽 50곳을 철거하고 이스라엘로 왕래하는 팔레스타인 상인을 현재 하루 1천명에서 1천500명으로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외부 고립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7일 회담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반발하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 대규모 주택 신축 계획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측이 독립국가 수도로 염두에 두고 있는 동예루살렘 지역에 대한 주택신축 계획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안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목표로 하는 평화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착촌 주택 신축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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