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러' 규탄·애도 물결…트럼프부터 메시·호날두까지
세계 각국 정상과 축구 스타를 중심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은 스페인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발생 경위를 보고받은 뒤 트위터에 "미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 더 강인해져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썼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세계 도처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굳은 결의에 차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오늘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응급구조대가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테러에 맞서 스페인과 함께한다"고 위로했습니다.
휴가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바르셀로나의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연대를 표한다"면서 "(테러 앞에) 우리는 단호한 결의로 일치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트위터에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바르셀로나와 함께 테러의 악에 맞설 것"이라며 연대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리의 멋진 친구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당했다"며 "이탈리아는 현지 주민들과 정부와 연대할 것이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FC)를 비롯한 축구 스타들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 리본이 들어간 바르셀로나 흑백 전경 사진을 올리고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위로를 전한다"고 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에서 들려온 소식에 경악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17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현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들 중에 위독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