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안보 수장이 대북 대응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을 없애기 위한 '예방전쟁'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강경론이 힘을 얻고있는 미국에서 안보 최고 책임자가 또다시 강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미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북한의 미 본토 핵 공격을 막기 위해 예방전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사옵션은 물론 모든 옵션이 포함됩니다."
두 차례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의 미 본토 타격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예방전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방전쟁은 적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선제공격을 가해, 전면전을 막는 의미의 전쟁입니다.
2003년 발생한 이라크 전쟁이 대표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 미국이 이라크를 선제공격 했었습니다.
다만,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에 미칠 피해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어떤 공격도 한국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낳는 값비싼 전쟁을 초래할 것이라며, 공격 감행에는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해 "미 본토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이 안보 책임자의 선제공격 옵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