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실상의 맞대응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해 항공모함 2척과 핵잠수함이 다음 주 한반도 해상에 출격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올 들어 4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새벽 2시쯤 미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3는 6천 8백km 떨어진 태평양 목표물에 명중했습니다.
미니트맨3는 핵탄두를 최대 3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최고 마하 20의 속도로 1만 3천km를 날아갈 수 있습니다.
발사 후 30분 만에 평양에 도달하는 것으로, 미국은 정례 훈련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북한의 2차 ICBM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분석입니다.
한반도에는 두 달여 만에 다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 등 항공모함 2척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오는 21일 시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기간에 맞춰 미군의 항모가 전개될 예정이었는데, 북한의 도발로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로 유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를 막기 위해 미군의 핵잠수함도 한반도에 출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